로지텍마우스 내 손과 사용 습관에 맞게 고르는 방법

얼마 전 노트북 가방에 넣어 둔 마우스를 꺼냈다가 수신기를 찾느라 한참 헤맸어요. 마우스 하나 살 때는 클릭감만 보게 되는데, 막상 매일 쓰다 보면 연결 방식이나 손에 닿는 크기가 더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로지텍마우스도 종류가 많아서 이름만 보고 고르기보다, 어디에서 얼마나 오래 쓸지 먼저 생각하는 편이 돈을 아낍니다.
내 책상부터 살피면 선택이 쉬워져요
노트북을 들고 자주 이동한다면 가방 안에서 수신기를 잃어버릴 걱정이 없는 블루투스 모델이 편해요. 로지텍의 M240은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저소음 마우스라 USB 포트도 차지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회사 컴퓨터처럼 블루투스 사용이 제한된 환경이라면 수신기 연결을 지원하는 모델인지 확인해야 해요. 로지텍 제품이라도 모든 마우스가 두 방식을 함께 지원하는 건 아닙니다.
구매 화면에서는 ‘무선’이라는 말만 보지 말고 블루투스 지원 여부, 수신기 동봉 여부, 컴퓨터의 USB 포트 모양까지 확인하세요. 집 노트북은 USB-C 포트만 있는데 수신기는 USB-A인 경우도 있거든요. 변환 젠더를 따로 사야 한다면 그 비용과 번거로움도 같이 계산하는 게 알뜰합니다.
손 크기와 작업 시간을 기준으로 골라요
손에 잘 맞는지 보려면 손바닥을 마우스 위에 자연스럽게 얹어 보세요. 손가락 끝을 지나치게 구부리거나 손목을 책상에서 계속 들어야 한다면 오래 쓸수록 불편할 수 있어요. 매장에서 잡아 볼 수 있다면 클릭 몇 번보다 1분 정도 쥔 자세를 유지해 보는 게 제게는 더 도움이 됐습니다.
로지텍 안내를 보면 Signature M650은 일반형과 큰 손을 위한 M650 L이 있고, M650 L에는 왼손용도 있습니다. 문서 작업을 오래 하면서 휠을 자주 굴린다면 이 제품의 SmartWheel 같은 스크롤 방식도 살펴볼 만해요. 작은 손이나 보통 크기의 손으로 버티컬 마우스를 찾는다면 Lift가 후보가 될 수 있고요. 다만 버티컬 형태는 손을 놓는 각도가 달라 처음엔 어색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직접 잡아 보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MX Master 4처럼 엄지 휠과 여러 작업 기능이 있는 제품은 화면을 오가며 편집하거나 긴 문서를 다룰 때 매력이 있어요. 그런데 웹 검색과 간단한 문서 작성이 대부분이라면 그 기능을 실제로 얼마나 쓸지 따져 보는 편이 낫습니다. 제 경우에도 버튼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고른 물건은 결국 기본 클릭과 휠만 쓰게 되더라고요.
연결이 안 될 때는 이 순서로 확인해요
새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으면 고장부터 의심하기 쉬운데, 전원 스위치와 배터리 절연 탭을 먼저 확인하세요. 블루투스 모델은 마우스를 페어링 상태로 만든 뒤 컴퓨터의 블루투스 기기 목록에서 선택합니다. 수신기 모델은 수신기를 포트에 꽂고 마우스를 켠 다음 잠시 기다려 보세요. 페어링 버튼 위치와 표시등 모양은 모델마다 다르니 동봉된 설명서나 로지텍 지원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중고로 샀거나 수신기를 잃어버렸다면 새 수신기를 아무거나 주문하면 안 돼요. 로지텍 지원 안내에 따르면 Logi Bolt 제품과 Unifying 제품은 서로의 수신기에 페어링되지 않습니다. 마우스 바닥면의 표시와 제품명을 확인한 뒤 호환되는 수신기를 찾아야 이중 지출을 피할 수 있어요. 버튼 기능을 바꾸고 싶다면 해당 모델이 Logi Options+를 지원하는지도 확인하세요. 기본 클릭만 쓸 때와 달리 사용자 설정에는 프로그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래 쓰려면 작은 관리가 먼저예요
커서가 갑자기 튀거나 느려질 때는 마우스를 바꾸기 전에 바닥의 센서 주변부터 살펴보세요. 먼지를 부드러운 천이나 면봉으로 털고, 유리나 무늬가 강한 상판이라면 종이나 마우스패드 위에서도 움직여 봅니다. 건전지형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충전식은 충전 상태를 확인하면 원인을 좁히기 쉬워요. 무선 연결이 끊긴다면 수신기를 다른 USB 포트에 꽂거나 마우스와의 거리를 줄여 보는 것도 간단한 점검 방법입니다.
저소음 제품도 조용한 공간에서는 클릭 소리가 들릴 수 있어요. ‘무소음’이라는 이름만 믿고 사기보다 매장에서 소리를 들어 보거나 사용 후기를 여러 개 비교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결국 제가 오래 손이 가는 마우스는 기능이 가장 많은 제품보다 손에 부담이 적고, 쓰는 컴퓨터에 바로 연결되는 제품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