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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개그 모음 자연스럽게 써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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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개그 모음 자연스럽게 써먹는 방법

요즘 대화가 살짝 뻣뻣할 때 써먹기 좋더라고요

얼마 전 가족 단톡방이 너무 조용해서 별생각 없이 아재개그 하나를 던졌는데, 의외로 반응이 꽤 괜찮았어요. 엄청 웃겼다기보다 피식 웃고 넘어갈 틈이 생긴 느낌이랄까요. 사실 아재개그는 웃기려고 힘주면 더 어색하고, 아무렇지 않게 툭 던질 때 제일 잘 먹히는 편이에요.

저도 예전에는 아재개그를 괜히 썰렁한 말장난쯤으로만 봤는데, 살림살이 정보 모으듯 하나씩 모아보니 쓸 데가 은근 많았습니다. 가족끼리 밥 먹을 때, 아이 숙제 봐주다가 분위기 풀 때, 회사 점심시간에 말문 막혔을 때 꽤 유용하더라고요.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준비물도 없으니 생활 속 가성비 웃음으로는 꽤 괜찮습니다.

가볍게 던지기 좋은 아재개그 모음

처음부터 너무 긴 개그를 하면 듣는 사람이 먼저 긴장해요. 그래서 저는 짧고 바로 이해되는 것부터 꺼내는 편입니다. 아래 것들은 설명 없이도 바로 통하는 편이라 초보자용으로 좋아요.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숫자는? 십구만. 쉽구만.
  • 왕이 넘어지면? 킹콩.
  • 자동차가 놀라면? 카놀라유.
  • 딸기가 직장을 잃으면? 딸기시럽.
  • 바나나가 웃으면? 바나나킥.
  • 소가 웃으면? 우하하.
  • 오리가 얼면? 언덕.
  • 고양이가 지하철을 타면? 냥철.
  • 펭귄이 다니는 중학교는? 냉방중.
  • 가장 뜨거운 전화는? 화상전화.

이런 말장난은 길게 설명하지 않는 게 포인트예요. 말하고 나서 스스로 너무 웃으면 듣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거든요. 그냥 던지고 물 한 모금 마시는 정도가 딱 좋습니다.

아이들이 은근 좋아하는 말장난

아이들은 의외로 단순한 반복과 소리 장난에 잘 반응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아이들은 말의 앞뒤가 살짝 바뀌는 개그를 좋아하더라고요. 너무 어려운 한자어나 옛날 유행어가 섞이면 바로 시큰둥해지니, 생활 속 단어로 된 걸 고르는 게 좋습니다.

  • 감자가 사람을 때리면? 감자탕.
  • 햄버거가 공부하면? 버거킹.
  • 우유가 넘어지면? 아야.
  • 사과가 웃으면? 풋사과.
  • 계란이 화나면? 에그머니.
  • 김밥이 죽으면? 김밥천국.
  • 비가 한 시간 동안 오면? 추적 60분.
  • 도둑이 가장 싫어하는 아이스크림은? 누가바.
  • 가장 지루한 중학교는? 로딩중.
  • 가장 바쁜 동네는? 일산.

근데 아이들 앞에서는 같은 걸 너무 많이 반복하면 금방 식상해집니다. 저는 냉장고 메모장에 몇 개 적어두고, 한 번에 두세 개만 꺼내요. 웃기면 더 하고 싶어지지만 그때 멈춰야 다음에도 써먹을 수 있더라고요.

회식이나 모임에서 덜 민망하게 쓰는 방법

아재개그가 제일 어려운 자리는 사실 어른들 모임이에요. 웃기고 싶은 마음이 앞서면 분위기가 더 차가워질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먼저 짧은 상황형 개그를 고릅니다. 음식, 날씨, 교통처럼 모두가 아는 소재가 제일 무난해요.

  • 냉면 먹다가 너무 추우면? 냉면 안 됩니다.
  • 커피가 자꾸 말을 걸면? 카페인.
  • 비 오는 날 가장 잘 팔리는 빵은? 우산빵.
  • 버스가 화나면? 버럭스.
  • 치킨이 급하게 뛰면? 후다닭.
  • 술이 졸리면? 소주면.
  • 돈가스가 노래하면? 돈가스펠.
  • 라면이 길을 잃으면? 면목 없음.
  • 김치가 놀라면? 김칫국.
  • 택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카레. 카 렌트.

솔직히 이런 건 폭소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어요. 대신 대화가 끊겼을 때 3초 정도 숨 돌리는 역할은 충분히 합니다. 특히 분위기가 딱딱할수록 길고 복잡한 농담보다 짧은 말장난이 덜 부담스럽습니다.

상황별로 골라 쓰면 실패가 줄어요

아재개그도 아무 때나 던지면 썰렁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눠서 생각해요. 첫째, 상대가 말장난을 싫어하지 않는지. 둘째, 그 자리가 너무 진지한 순간은 아닌지. 셋째, 내가 설명하지 않아도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지입니다.

가족 단톡방

가족 단톡방에서는 짧은 문제형이 좋아요. 예를 들면 “왕이 넘어지면?”처럼 답을 기다릴 수 있는 형태입니다. 부모님 세대도 이해하기 쉽고, 아이들도 맞혀보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와 놀 때

아이와 놀 때는 음식 이름이나 동물 이름이 들어간 개그가 잘 맞습니다. 감자, 바나나, 오리, 고양이처럼 그림이 떠오르는 단어가 반응이 좋아요. 아이가 직접 새 개그를 만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꽤 오래 놀 수 있습니다.

회사 점심시간

회사에서는 너무 개인적인 농담보다 모두가 아는 소재가 낫습니다. 커피, 라면, 치킨, 날씨 같은 건 부담이 적어요. 단, 회의 중이거나 누군가 바쁜 상황에서는 참는 게 훨씬 낫습니다.

아재개그를 덜 썰렁하게 만드는 작은 요령

아재개그는 내용보다 타이밍이 반입니다. 저는 말하기 전에 “진짜 별거 아닌데” 같은 예고를 길게 하지 않아요. 예고가 길어질수록 기대치가 올라가서 오히려 실패 확률이 커지거든요. 그냥 대화 흐름에 맞춰 한 문장으로 던지는 게 제일 자연스럽습니다.

  • 한 번에 여러 개 몰아서 하지 않기
  • 상대가 웃지 않아도 설명으로 밀어붙이지 않기
  • 비하나 외모 평가가 섞인 농담은 빼기
  • 아이 앞에서는 쉬운 단어 위주로 고르기
  • 처음 만난 사람 앞에서는 아주 짧은 것만 쓰기

또 하나는 표정입니다. 너무 진지하게 말하면 농담인지 모를 수 있고, 너무 과하게 웃으면 부담스러워요. 저는 살짝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하고, 반응이 오면 그때 같이 웃는 편이 가장 무난했습니다.

아재개그 모음은 거창한 유머집이라기보다, 일상에 넣어두는 작은 양념 같아요. 매일 쓰는 반찬도 간이 맞아야 손이 가듯이, 이런 말장난도 상황에 맞게 조금만 꺼내면 분위기가 부드러워집니다. 억지로 웃기려 하기보다 가볍게 한 번 던지고 지나가는 정도, 그 정도가 오래 써먹기에는 제일 좋았습니다.

아재개그 모음 자연스럽게 써먹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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