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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관리 초보라면 집에서 이렇게 시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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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관리 초보라면 집에서 이렇게 시작하는 방법

얼마 전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하는데, 검은 옷 어깨에 하얀 각질이 꽤 보이더라고요. 날이 건조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사실 두피도 얼굴 피부처럼 컨디션을 많이 탑니다. 샴푸만 바꿔도 달라질 때가 있고, 반대로 좋다는 제품을 써도 감는 습관이 엉켜 있으면 별 효과가 없을 때도 많아요.

저는 살림할 때도 그렇지만, 두피관리도 비싼 제품부터 사는 것보다 매일 하는 순서를 먼저 보는 편입니다. 머리는 거의 매일 감잖아요. 그 5분 습관이 쌓이면 생각보다 차이가 큽니다.

두피 상태부터 먼저 확인하기

두피관리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볼 건 내 두피가 건성인지, 지성인지, 예민한 편인지입니다. 어렵게 검사하지 않아도 하루 생활만 잘 봐도 감이 와요.

  • 아침에 감았는데 오후에 정수리가 번들거리면 지성 쪽에 가깝습니다.
  • 감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당기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면 건성일 수 있습니다.
  • 샴푸를 바꾸면 바로 따갑거나 붉어지면 민감 두피일 가능성이 큽니다.
  • 냄새가 빨리 올라오고 가려움이 잦으면 세정 습관과 건조 시간이 중요합니다.

근데 여기서 헷갈리는 게 있어요. 기름이 많다고 무조건 강한 세정 샴푸를 쓰면 오히려 두피가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각질이 있다고 보습 제품만 잔뜩 바르면 모공 주변이 답답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처음 2주 정도는 제품을 확 바꾸기보다 감는 방법부터 조절하는 게 부담이 적습니다.

샴푸는 양보다 시간과 헹굼이 중요해요

샴푸를 많이 쓰면 더 깨끗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손끝으로 두피를 얼마나 골고루 문지르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저는 머리숱이 많은 편이라 예전엔 샴푸를 두 번 펌핑해서 거품만 많이 냈는데, 두피 쪽은 제대로 안 씻기는 날이 많았어요.

집에서 해보니 가장 무난한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미지근한 물로 1분 정도 두피를 충분히 적십니다. 이때 먼지와 땀이 꽤 빠져나가서 샴푸 양도 줄어요. 그다음 샴푸는 손바닥에서 살짝 풀어 두피 위주로 올리고, 손톱 말고 손끝 지문 부분으로 2분 정도 문질러줍니다.

헹굼은 생각보다 길게 잡는 게 좋았습니다. 샴푸를 바르는 시간보다 헹구는 시간이 짧으면 귀 뒤, 목덜미, 정수리 쪽에 잔여감이 남기 쉽거든요. 저는 최소 1분 30초 이상 헹구려고 합니다. 특히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두피가 아니라 모발 중간부터 끝에만 바르는 편이 훨씬 깔끔했어요.

물 온도는 뜨겁지 않게

뜨거운 물로 감으면 시원한 느낌은 있는데 두피가 금방 건조해집니다. 겨울에는 특히 그렇더라고요. 체감상 미지근한 물, 대략 36~38도 정도가 무난했습니다. 세안할 때 너무 뜨거운 물을 피하는 것과 비슷하게 보면 됩니다.

말리는 습관이 두피 냄새를 좌우해요

솔직히 두피관리는 감는 것보다 말리는 게 더 귀찮습니다. 그런데 젖은 채로 오래 두면 냄새와 가려움이 빨리 올라오는 편이에요. 특히 밤에 감고 대충 말린 뒤 자면 다음 날 정수리 냄새가 더 잘 느껴졌습니다.

수건으로는 비비지 말고 꾹꾹 눌러 물기를 먼저 빼는 게 좋습니다. 그다음 드라이어는 두피부터 말립니다. 머리카락 끝보다 두피 뿌리 쪽이 늦게 마르기 때문에, 겉만 보송해 보여도 속은 축축할 때가 많아요.

  • 드라이어는 두피에서 15cm 정도 떨어뜨립니다.
  • 뜨거운 바람만 계속 쓰지 말고 중간에 찬바람을 섞습니다.
  • 정수리, 뒤통수, 귀 뒤쪽 순서로 나눠 말리면 빠뜨리는 부분이 줄어듭니다.
  • 잠들기 전에는 두피 안쪽까지 거의 마른 상태가 좋습니다.

전기요금이 아까워서 대충 말리던 때도 있었는데, 가려움 때문에 샴푸를 더 자주 바꾸는 비용을 생각하면 제대로 말리는 쪽이 더 알뜰했습니다.

두피관리 제품은 하나씩만 바꿔보기

두피 스케일러, 토닉, 앰플, 브러시까지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바꾸면 뭐가 맞고 안 맞는지 알 수가 없어요. 저는 새 제품을 들일 때 최소 1~2주 간격을 둡니다. 샴푸를 바꿨다면 그 기간엔 토닉이나 스크럽은 그대로 두는 식이에요.

두피 스크럽은 매일 쓰는 제품이 아닙니다. 피지나 스타일링 제품을 자주 쓰는 분이라면 주 1회 정도가 적당했고, 건조하거나 민감한 두피는 더 간격을 늘리는 게 낫습니다. 사용 후 따갑거나 붉어짐이 오래가면 바로 쉬는 편이 안전합니다.

빗도 의외로 중요합니다. 두피에 직접 닿는 물건인데 오래 쓰면 먼지와 피지가 쌓이거든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미지근한 물에 샴푸를 조금 풀어 빗살 사이를 닦아줍니다. 베개 커버도 3~4일에 한 번 바꾸면 정수리 냄새가 덜 올라오는 느낌이 있었어요.

생활습관에서 챙기면 좋은 것들

두피는 몸 컨디션이 바로 보이는 곳이라 잠, 식사, 스트레스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야식이 잦거나 잠을 적게 자는 주에는 두피가 더 번들거리고 뾰루지가 올라오는 날이 있었어요. 이건 제품만으로 잡기 어렵더라고요.

  • 모자를 오래 썼다면 귀가 후 두피 열을 식히고 감는 시간을 앞당깁니다.
  • 운동 후 땀이 많이 났다면 가능한 빨리 헹구거나 감습니다.
  • 기름진 음식이 이어진 주에는 두피 번들거림을 같이 체크합니다.
  • 가려움, 진물, 통증, 탈모량 증가가 계속되면 피부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특히 갑자기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거나 두피에 딱지가 반복되면 생활 관리만 붙잡고 있기엔 아까운 시간일 수 있습니다. 두피관리도 집에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진료가 필요한 부분을 나눠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제가 해보니 두피관리는 특별한 비법보다 반복 가능한 습관이 오래 갑니다. 샴푸 전 충분히 적시고, 손끝으로 두피를 씻고, 오래 헹구고, 뿌리까지 말리는 것. 이 네 가지만 제대로 해도 비싼 제품을 급하게 사기 전에 꽤 많은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매일 하는 일이라 작은 차이가 더 크게 쌓이는 분야가 바로 두피관리인 것 같아요.

두피관리 초보라면 집에서 이렇게 시작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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