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 집처럼 깔끔한 분위기 만드는 방법

얼마 전 방송 클립을 보다가 이주미 집 관련 장면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화려한 소품보다 깔끔한 동선과 차분한 색감이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집이 넓고 비싼 가구가 많아야 예쁜 게 아니라, 매일 쓰는 물건이 어디에 놓이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사실 집 꾸미기는 한 번에 큰돈 들여 바꾸면 부담이 큽니다. 특히 생활하는 집은 사진처럼 완벽하게 유지하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이주미 집처럼 단정하고 정돈된 느낌을 원한다면, 인테리어 공사보다 먼저 색, 수납, 조명, 생활감 조절부터 손보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이주미 집 느낌은 색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
깔끔한 집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색이 많지 않습니다. 벽, 커튼, 러그, 큰 가구가 각각 다른 색으로 튀면 아무리 물건이 적어도 산만해 보입니다. 반대로 베이지, 화이트, 연그레이, 우드톤처럼 기본색을 2~3개 안에서 맞추면 집이 훨씬 안정적으로 보여요.
저도 예전에 거실 쿠션, 테이블보, 소품을 마음에 드는 대로 하나씩 샀더니 집 안이 조금 복잡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큰 면적은 밝은색으로 두고, 포인트 색은 쿠션이나 꽃병 정도에만 넣었더니 청소를 덜 해도 훨씬 단정해 보였습니다.
- 벽지와 커튼은 밝고 무난한 색으로 맞추기
- 가구는 우드톤이나 화이트 계열 중 하나로 통일하기
- 포인트 색은 1가지 정도만 작게 사용하기
- 무늬가 큰 러그나 커튼은 공간이 좁아 보일 수 있어 신중히 고르기
돈을 크게 쓰지 않고 바꾸고 싶다면 커튼, 쿠션커버, 러그 순서로 보는 게 좋습니다. 이 세 가지는 면적 대비 분위기 변화가 커서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생활감은 숨기고 자주 쓰는 물건은 가까이에
집이 깔끔해 보이는 핵심은 물건이 없는 게 아닙니다. 생활감이 눈에 덜 보이는 겁니다. 리모컨, 충전기, 영양제, 물티슈, 우편물 같은 것들이 식탁이나 거실장 위에 계속 올라와 있으면 집 전체가 어수선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물건들은 매일 쓰는 것들이라 아예 깊숙이 넣어두면 다시 꺼내기 귀찮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구니 하나를 정해두고, 자주 쓰는 물건은 그 안에만 넣어둡니다. 뚜껑 있는 수납함까지는 아니어도 색이 튀지 않는 바구니면 충분합니다.
거실에서 바로 효과 보는 수납 위치
- 리모컨은 소파 옆 작은 트레이에 모으기
- 충전기는 멀티탭 박스나 케이블 정리 클립으로 숨기기
- 영수증과 우편물은 현관 근처 파일함에 바로 넣기
- 물티슈와 휴지는 라벨 없는 케이스에 담기
여기서 중요한 건 수납함을 많이 사는 게 아닙니다. 물건마다 돌아갈 자리를 하나씩 정해주는 겁니다. 집이 자주 어지러워지는 이유는 대부분 물건이 많아서가 아니라, 제자리가 애매해서입니다.
조명만 바꿔도 집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주미 집처럼 차분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조명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천장등 하나만 켜면 집 안이 밝긴 하지만 분위기는 조금 딱딱해집니다. 특히 흰빛이 강한 조명은 생활감이 더 도드라져 보일 때가 많아요.
전구색이나 주백색 조명을 부분적으로 쓰면 공간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거실에는 스탠드 조명 하나, 침실에는 협탁 조명 하나만 있어도 밤 시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전구 가격은 보통 몇천 원대부터 시작하니 큰 공사 없이 시도하기 좋습니다.
- 휴식 공간은 전구색 조명 사용하기
- 공부나 작업 공간은 주백색 조명으로 밝기 확보하기
- 천장등만 켜기보다 스탠드 조명 함께 쓰기
- 조명 갓은 패브릭이나 유백색 소재를 고르면 빛이 부드럽게 퍼짐
솔직히 조명은 사진보다 실제 체감이 큽니다. 같은 소파와 테이블이어도 조명 색이 바뀌면 집이 훨씬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가구 배치는 동선을 먼저 보고 정하기
예쁜 집을 따라 하다 보면 가구 모양만 보게 되는데, 실제로 살기 편한 집은 동선이 먼저입니다. 소파와 테이블 사이가 너무 좁으면 매번 다리에 걸리고, 식탁 주변에 의자가 꽉 차 있으면 청소할 때 스트레스가 큽니다.
보통 사람이 편하게 지나가려면 최소 60cm 정도의 폭이 필요합니다. 자주 지나는 길은 80cm 이상 확보하면 훨씬 여유롭습니다. 집이 작을수록 큰 가구를 줄이고, 다리가 얇거나 바닥이 보이는 형태를 고르는 게 답답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은 집에서 특히 피하면 좋은 배치
- 현관 앞에 큰 수납장을 두어 출입 동선 막기
- 거실 중앙에 큰 테이블을 두고 통로 좁히기
- 침대 양옆을 모두 막아 이불 정돈이 어려운 구조 만들기
- 식탁 위를 임시 물건 보관대로 쓰기
가구를 새로 사기 전에는 줄자로 먼저 재보는 게 좋습니다. 매장에서 볼 때는 작아 보여도 집에 들어오면 생각보다 큰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소파, 식탁, 침대는 5cm 차이도 생활감이 꽤 다르게 느껴집니다.
비슷한 분위기를 내려면 새 물건보다 덜어내기가 먼저
이주미 집을 검색하는 분들은 대체로 단정하고 세련된 집 분위기를 참고하고 싶어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비슷한 느낌을 내려면 새 소품을 더 사는 것보다 보이는 물건을 줄이는 일이 먼저입니다.
저는 계절마다 한 번씩 거실장 위를 비웁니다. 10분만 투자해서 안 쓰는 장식품, 오래된 안내문, 빈 상자, 유통기한 지난 향초를 치우면 새 가구를 들인 것보다 집이 더 산뜻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 상판 위 물건은 3개 이하로 줄이기
- 비슷한 용도의 소품은 하나만 남기기
- 포장 라벨이 강한 제품은 서랍이나 케이스 안에 넣기
- 계절 지난 패브릭은 바로 세탁 후 보관하기
집은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결국 매일 쉬고 밥 먹고 움직이는 생활 공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완벽한 인테리어보다 청소하기 쉽고, 물건 찾기 쉽고, 앉았을 때 마음이 편한 집이 오래 간다고 봅니다. 이주미 집처럼 단정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면, 큰돈 쓰기 전에 거실장 위 한 칸부터 비워보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