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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비타민 고를 때 성분표부터 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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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비타민 고를 때 성분표부터 보는 방법

얼마 전 서랍을 치우다가 멀티비타민 한 통과 비타민D, 아연 제품이 나란히 있는 걸 봤어요. 각각 따로 샀을 때는 필요한 것 같았는데, 성분표를 펼쳐 놓으니 겹치는 영양소가 있더라고요. 그 뒤로는 광고 문구보다 지금 먹는 제품과 식사부터 확인합니다.

먼저 내 식사에서 빠지는 게 있는지 봐요

멀티비타민은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을 한 번에 담은 제품이에요. 다만 제품마다 들어 있는 성분과 양이 달라서 이름만 보고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영양제정보실도 식사만으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양한 음식을 먹는 일을 대신하지는 못한다고 안내해요.

저는 사기 전에 최근 일주일 식사를 떠올려 봅니다. 끼니를 자주 거르는지, 채소와 단백질 식품을 거의 먹지 않는지, 특정 식품군을 오래 피하고 있는지요. 바쁜 며칠 때문에 식사가 흐트러진 건지, 몇 달째 비슷한 상태인지도 구분하고요. 잠을 못 자서 피곤한데 영양제부터 늘리는 건 원인을 잘못 짚을 수 있으니까요.

특히 ‘먹으면 덜 피곤하다’는 기대만으로 큰 통을 사지는 않아요. 멀티비타민이 누구에게나 피로를 해결해 주는 건 아닙니다. 피로가 오래가거나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제품을 바꿔 가며 먹기보다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통 앞면보다 뒷면의 세 가지를 확인해요

매대에서는 ‘하루 한 알’, ‘고함량’ 같은 글씨가 먼저 보이죠. 저는 통을 돌려서 1일 섭취량, 영양·기능정보, 섭취 시 주의사항을 읽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하는 건강기능식품 표시에도 이런 정보가 들어 있어요. 한 알의 함량인지 하루 섭취량의 함량인지부터 확인해야 숫자를 제대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 1일 섭취량: 하루에 몇 정을 먹는 제품인지 봅니다. 같은 60정이라도 하루 한 정이면 60일분, 두 정이면 30일분이에요.
  • 영양성분과 기준치 비율: 비타민D, 아연, 철처럼 이미 따로 먹는 성분이 겹치는지 봅니다. 비율이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제품은 아니에요.
  • 섭취 시 주의사항: 나이, 임신 여부, 복용 중인 약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읽습니다. 선물용이라면 받는 사람에게 맞는 제품인지도 여기서 한 번 더 확인해요.

가격도 통 가격 대신 하루 비용으로 계산하면 편해요. 예를 들어 30정에 9천 원인 하루 한 정 제품은 하루 300원이고, 60정에 1만 5천 원이면 하루 250원입니다. 물론 싼 제품을 무조건 고를 일은 아니지만, 필요한 성분과 섭취량이 비슷하다면 할인 문구보다 이 숫자가 비교에 도움이 됩니다.

칼슘이나 마그네슘까지 충분히 들어 있겠거니 짐작하는 것도 피합니다. 멀티비타민에는 이 성분들이 적게 들어 있는 제품도 있어요. 제품 이름보다 실제 함량을 보는 이유입니다.

이미 먹는 영양제와 겹치지 않게 챙겨요

멀티비타민을 장바구니에 담기 전에 집에 있는 영양제 이름을 메모해 두면 중복 구매를 줄일 수 있어요. 비타민D 제품을 따로 먹고 있다면 새 제품에도 비타민D가 들어 있는지, 아연을 챙긴다면 아연 함량이 얼마나 더해지는지 확인하는 식입니다. 영양제를 여러 개 먹거나 영양소를 더한 음료와 식품을 자주 먹으면 일부 성분을 지나치게 섭취할 가능성도 있어요.

먹는 시간은 제품 표시를 우선합니다. 제 경우에는 아침 공복에 여러 알을 삼키는 것보다 식사 뒤 물과 함께 먹는 편이 챙기기 수월했어요. 속이 불편했다면 억지로 계속 먹지 말고 섭취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하루를 잊었다고 다음 날 두 배로 먹는 식의 보충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제품을 새로 시작하면 무엇 때문에 속이 불편한지도 알기 어렵더라고요. 새 제품을 고를 때는 기존에 먹던 것과 성분이 겹치는지 먼저 확인하고, 복용 뒤 불편함이 생기면 제품 표시를 들고 약사나 의료진에게 물어보는 편이 편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약을 먹는다면 더 꼼꼼히 봐요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이라면 일반 성인용 멀티비타민을 그대로 고르기보다 필요한 영양소와 용량을 의료진과 확인해야 합니다. 엽산처럼 시기에 따라 챙겨야 하는 성분이 있고, 비타민A는 형태와 섭취량에 주의가 필요해요. 흡연 중이거나 과거에 흡연했다면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A가 많이 든 제품을 고를 때도 주의해야 한다고 미국 국립보건원 영양제정보실은 안내합니다.

와파린처럼 혈액 응고에 영향을 주는 약을 먹는 경우에는 비타민K가 들어 있는 제품을 시작하거나 바꾸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해야 해요. 평소 약을 복용 중이라면 멀티비타민 통이나 성분표 사진을 약국에 가져가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영양제 한 통을 더하는 일이라도 약과 함께 먹을 때는 확인할 내용이 생기니까요.

저는 결국 ‘성분이 가장 많은 제품’보다 내 식사와 지금 먹는 제품을 함께 놓고 설명할 수 있는 제품이 고르기 쉽더라고요. 서랍에 한 통 더 들이기 전에 뒷면을 읽는 몇 분이 돈도 아끼고 불필요한 중복도 줄여 줍니다.

멀티비타민 고를 때 성분표부터 보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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