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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지라멘 처음 가려면 이렇게 주문하면 실패가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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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지라멘 처음 가려면 이렇게 주문하면 실패가 적어요

얼마 전 망원동에서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라멘집 앞에만 사람이 유독 천천히 모이더라고요. 간판을 보니 멘지라멘으로 많이 찾는 멘지였고, 닭 육수 라멘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왜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해서 들러봤습니다. 라멘 한 그릇도 요즘은 1만 원 안팎이라 아무 메뉴나 고르기엔 은근 아깝잖아요. 그래서 처음 가는 분들이 덜 헤매도록 주문 기준을 생활비 아끼는 눈으로 적어봅니다.

멘지라멘은 어떤 맛을 기대하면 좋을까

멘지라멘은 묵직한 돈코츠 느낌보다 닭 육수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토리파이탄 계열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토리파이탄은 닭을 오래 끓여 뽀얗게 낸 국물이라 크리미한데, 돼지뼈 특유의 진한 냄새가 부담스러운 분에게는 조금 더 편하게 다가옵니다.

국물은 가볍기만 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첫 숟가락은 고소하고, 면을 먹다 보면 간이 또렷하게 느껴지는 쪽이에요. 그래서 평소 심심한 국물만 좋아한다면 끝부분에 살짝 짭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라멘집에서 기대하는 진한 감칠맛을 좋아한다면 꽤 만족도가 높을 수 있고요.

망원점 기준으로는 바 좌석이 있어 혼밥도 어색하지 않은 편이고,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테이블링 안내 기준으로 수요일 휴무로 알려져 있지만, 라멘집은 재료 소진이나 임시 휴무가 생길 때가 있어 출발 직전 매장 안내를 확인하는 게 제일 덜 번거롭습니다.

처음이면 토리파이탄부터 고르는 방법

처음 방문이라면 저는 기본 토리파이탄 라멘을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가장 기본 메뉴가 그 집 육수, 면, 차슈의 균형을 제일 잘 보여주거든요. 매운 메뉴나 토핑 많은 메뉴는 맛있어도 첫 방문에서는 기준 잡기가 어렵습니다.

  • 기본 맛을 보고 싶다면 토리파이탄 라멘
  • 느끼한 맛이 걱정되면 토리 쇼유나 시오 계열
  • 매콤한 맛을 좋아하면 땡초 토리파이탄이나 카라 계열
  • 한 끼를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차슈 추가 메뉴

가격대는 기본 라멘이 대체로 1만 원 전후, 차슈가 넉넉한 메뉴는 그보다 몇천 원 더 올라가는 식으로 보면 됩니다. 생활비 생각하면 처음부터 가장 비싼 메뉴로 가기보다 기본 메뉴에 계란이나 사이드를 더할지 판단하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라멘은 국물 농도와 면 식감 취향이 갈려서, 첫 그릇에서 내 입맛을 확인하는 게 돈을 덜 쓰는 길이더라고요.

멘지라멘 맛있게 먹는 순서

라멘은 나오자마자 바로 섞어버리면 국물 맛을 놓치기 쉽습니다. 처음 두세 숟가락은 국물만 먼저 먹어보는 게 좋아요. 닭 육수의 고소함, 간의 세기, 기름의 향이 이때 제일 잘 느껴집니다. 그다음 면을 먹고, 차슈와 계란은 중간쯤부터 곁들이면 한 그릇 안에서 맛이 덜 지루합니다.

토리파이탄은 식으면서 농도가 더 도드라지기 때문에 뜨거울 때 면부터 먹는 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면이 꼬들한 편이면 초반 식감이 좋고, 시간이 지나면 국물을 머금어 부드러워져요. 천천히 먹는 편이라면 사진을 길게 찍기보다 먼저 한입 먹는 쪽이 낫습니다. 솔직히 라멘은 예쁜 사진보다 첫 3분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느끼함을 줄이는 작은 요령

진한 닭 육수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는 후추나 매운 양념을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한 번 들어가면 되돌리기 어렵거든요. 반 정도 먹고 나서 조금씩 더하면 국물 맛도 살리고, 끝까지 덜 물립니다. 사이드로 가라아게를 곁들인다면 국물까지 다 비우기보다 면과 고명 중심으로 먹는 편이 속이 편했습니다.

방문 시간과 자리 선택도 은근 중요해요

라멘집은 회전이 빠른 편이지만 점심 12시대, 저녁 6시 30분 전후에는 기다릴 가능성이 큽니다. 혼자 간다면 바 좌석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앉을 때도 있지만, 둘 이상이면 애매한 시간대를 노리는 게 편합니다. 저는 점심이라면 11시 30분 오픈 직후나 1시 30분 이후가 마음 편했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나 매장 시스템을 쓰는 곳이 많아서 메뉴명을 미리 정하고 가면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 눈치가 덜 보입니다. 처음이면 토리파이탄, 매운맛은 다음 방문, 배가 많이 고프면 차슈나 계란 추가. 이 정도만 정해도 주문 시간이 확 줄어요.

  • 첫 방문 예산은 1인 1만 원대 초중반으로 잡기
  • 대기 싫으면 식사 피크 시간 피하기
  • 국물 맛 확인 전 양념 많이 넣지 않기
  • 메뉴 변경 가능성이 있어 방문 전 매장 안내 확인하기

멘지라멘이 잘 맞는 사람, 조금 고민할 사람

멘지라멘은 진한 닭 육수, 꼬들한 면, 부드러운 차슈 조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혼밥으로 따뜻한 한 끼 먹고 싶을 때도 괜찮고, 망원동 근처에서 국밥 말고 다른 든든한 점심을 찾을 때 선택지가 됩니다. 특히 돈코츠는 냄새가 부담스럽지만 라멘의 진한 맛은 포기하기 싫은 분에게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아주 맑고 담백한 국물만 좋아하는 분, 짠맛에 예민한 분은 쇼유나 시오 계열을 먼저 보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차슈가 많은 메뉴는 보기엔 풍성하지만 가격도 같이 올라가니, 처음부터 욕심내기보다 기본 한 그릇으로 취향을 확인하는 게 알뜰합니다.

라멘은 유행 따라 찾아가는 음식 같아 보여도, 막상 먹어보면 내 입맛과 꽤 정확히 맞아야 만족스럽습니다. 멘지라멘은 닭 육수의 고소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한 그릇이고, 처음이라면 기본 토리파이탄으로 시작하는 게 가장 무난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저는 매운 메뉴보다 계란 추가 쪽으로 조금 더 욕심내볼 생각입니다.

멘지라멘 처음 가려면 이렇게 주문하면 실패가 적어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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