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처음 사려면 이렇게 고르세요, 본체부터 게임비까지 아끼는 방법

얼마 전 조카가 플스를 사고 싶다며 저한테 가격을 물어보더라고요. 예전처럼 본체만 사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막상 계산해보니 게임값, 구독료, 추가 패드, 저장공간까지 은근히 붙는 돈이 많았습니다. 저도 집에서 가족이 같이 쓰는 물건은 오래 보고 사는 편이라, 플스도 처음 살 때 몇 가지만 따져보면 꽤 아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플스는 그냥 게임기 하나가 아니라 거실용 여가 가전처럼 봐야 합니다. 혼자 하는지, 아이와 같이 하는지, TV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필요한 구성이 달라지거든요. 괜히 비싼 구성으로 샀다가 한 달에 두세 번 켜는 정도라면 아깝고, 반대로 너무 아껴서 사면 저장공간이나 패드 때문에 다시 돈이 들어갑니다.
플스 본체 고르는 방법
처음 살 때 제일 많이 헷갈리는 게 본체입니다. 보통 플스5를 기준으로 디스크를 넣을 수 있는 모델과 다운로드 게임 위주로 쓰는 모델을 비교하게 됩니다. 디스크 모델은 중고 게임을 사고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다운로드 모델은 본체 가격이 비교적 낮고 깔끔하게 쓰기 좋습니다.
저라면 게임을 자주 바꿔가며 하는 집은 디스크 모델을 먼저 봅니다. 인기 타이틀은 중고 거래가 활발해서, 새 게임을 사서 한두 달 즐긴 뒤 다시 팔면 체감 비용이 꽤 내려가거든요. 반대로 한두 가지 게임만 오래 하거나, 세일 때 다운로드판을 사두는 스타일이면 디스크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중고 게임을 활용할 생각이 있으면 디스크 모델이 유리합니다.
- 공간을 깔끔하게 쓰고 게임을 디지털로 모으고 싶다면 다운로드 중심 구성이 편합니다.
- 가족이 함께 쓸 거라면 저장공간과 패드 추가 비용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TV도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4K TV가 있다면 플스5의 장점을 더 잘 느낄 수 있지만, 일반 FHD TV에서도 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새 TV까지 같이 사야 한다고 생각하면 예산이 확 커집니다. 처음부터 TV 교체까지 묶어서 보지 말고, 지금 집에 있는 화면에서 먼저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게임비를 아끼려면 구매 방식을 나눠야 합니다
플스에서 돈이 제일 꾸준히 나가는 부분은 게임입니다. 신작 패키지 게임은 한 장에 7만 원 안팎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특별판은 더 비싸게 나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면 캐릭터 게임, 스포츠 게임, 레이싱 게임처럼 같이 하고 싶은 게 금방 늘어납니다.
제가 주변에 권하는 방식은 게임을 세 부류로 나누는 겁니다. 꼭 출시 직후 하고 싶은 게임, 세일을 기다려도 되는 게임, 구독 서비스로 찍먹해볼 게임입니다. 이렇게 나누면 충동구매가 확 줄어요. 특히 혼자 엔딩 한 번 보면 끝나는 게임은 중고 패키지나 할인 다운로드판이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새 게임을 바로 사도 되는 경우
친구들과 동시에 즐기는 온라인 게임이나 스포일러가 중요한 스토리 게임은 초반에 사는 만족감이 큽니다. 대신 이런 게임은 한 달에 여러 개 사기보다, 정말 기다렸던 것 한두 개만 고르는 게 낫습니다. 신작을 계속 따라가면 플스 본체값보다 게임값이 더 빨리 커질 수 있습니다.
세일을 기다리면 좋은 경우
혼자 천천히 즐기는 오픈월드, 액션, 퍼즐 게임은 몇 달 기다리면 가격이 내려가는 일이 많습니다. 체감상 30퍼센트, 50퍼센트 할인만 되어도 부담이 확 줄고, 큰 할인 때는 평소 고민하던 게임을 여러 개 담아도 신작 하나 가격보다 낮게 맞출 수 있습니다.
근데 세일이라고 무조건 사면 안 됩니다. 라이브러리에 쌓아두고 안 하는 게임도 결국 지출이니까요. 저는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하루 지나도 하고 싶은 것만 삽니다. 이 방법이 은근히 잘 통합니다.
구독 서비스는 가족 사용량을 보고 고르세요
플스에는 온라인 플레이와 게임 카탈로그를 이용하는 구독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름이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생활비 관점에서는 한 달에 게임을 얼마나 켜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온라인 대전 게임을 자주 한다면 구독 필요성이 커지고, 혼자 패키지 게임 위주로 한다면 필수는 아닙니다.
가족이 함께 쓰는 집은 구독이 생각보다 괜찮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는 캐주얼 게임을 해보고, 어른은 예전에 못 해본 게임을 골라보고, 주말에 같이 할 게임을 찾을 수 있거든요. 단, 첫 달에만 많이 쓰고 그다음부터 안 켜는 패턴이면 자동 결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자주 하면 구독 비용을 예산에 넣어야 합니다.
- 여러 게임을 조금씩 해보는 집은 게임 카탈로그형 구독이 맞을 수 있습니다.
- 한두 게임만 오래 하는 사람은 개별 구매가 더 알뜰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구독은 처음부터 1년치를 덜컥 사기보다 짧게 써보고 판단하는 편이 낫습니다. 우리 집에서 실제로 몇 번 켜는지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달력에 표시해보면 생각보다 냉정하게 보입니다.
추가 비용은 패드와 저장공간에서 많이 생깁니다
플스 본체만 보고 예산을 잡으면 빠지는 게 있습니다. 바로 패드와 저장공간입니다. 기본 패드는 하나만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둘이 같이 하려면 추가 패드가 필요합니다. 패드 가격도 만만하지 않아서 가족용으로 산다면 처음 예산에 꼭 넣어야 합니다.
저장공간도 중요합니다. 요즘 게임은 용량이 큽니다. 대형 게임 몇 개만 설치해도 금방 꽉 찰 수 있어요. 게임을 지웠다가 다시 받는 게 불편하지 않다면 기본 용량으로도 시작할 수 있지만, 여러 게임을 번갈아 하는 집은 확장 저장장치를 나중에 고민하게 됩니다.
청소와 관리도 생활용품처럼 봐야 합니다. 플스는 열이 나는 기기라 벽에 딱 붙여두면 좋지 않습니다. 먼지가 많은 TV장 안쪽에 넣어두면 팬 소리가 커질 수 있고, 여름에는 더 신경 쓰입니다. 통풍되는 자리에 두고, 주변 먼지만 주기적으로 닦아도 오래 쓰는 데 차이가 납니다.
처음 사는 집에 맞는 현실적인 구성
처음 플스를 사는 집이라면 처음부터 풀세트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본체, 기본 패드, 정말 하고 싶은 게임 하나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가족이 같이 할 계획이면 추가 패드 하나를 넣고, 게임은 함께 할 수 있는 타이틀 한 개와 혼자 할 게임 한 개 정도면 시작 구성이 깔끔합니다.
예산을 아주 단순하게 잡으면 본체값에 게임 1~2개, 추가 패드 여부, 구독 1개월 정도를 더해보면 됩니다. 여기서 저장공간 확장은 바로 넣지 말고 실제 사용 후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한두 게임만 오래 하는 집도 많거든요.
중고로 살 때는 본체 상태, 패드 쏠림, 계정 잠금 여부, 구성품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패드는 스틱이 한쪽으로 움직이는 증상이 있으면 게임할 때 스트레스가 큽니다. 가능하면 직접 켜보고 메뉴 이동, 게임 실행, 디스크 인식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플스는 잘 사면 가족이 주말마다 같이 웃을 수 있는 물건이고, 잘못 사면 먼지만 쌓이는 비싼 장식품이 되기도 합니다. 생활비를 아끼는 입장에서는 비싼 걸 사느냐보다 우리 집에서 얼마나 자주, 어떤 방식으로 쓸지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처음엔 작게 시작하고, 실제 사용량에 맞춰 하나씩 더하는 방식이 가장 부담이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