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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피크닉 가려면 이렇게 준비하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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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피크닉 가려면 이렇게 준비하면 편해요

얼마 전 올림픽공원에 돗자리 하나 들고 갔다가 생각보다 오래 앉아 있었어요. 서울 안에 이렇게 넓게 하늘 보이는 곳이 흔치 않아서 그런지, 커피 한 잔만 사 가도 괜히 소풍 온 기분이 나더라고요. 다만 올림픽공원은 넓은 만큼 어디에 앉을지, 뭘 챙길지에 따라 만족도가 꽤 달라집니다.

저는 살림용품도 그렇고 외출 짐도 무조건 많이 챙기는 편은 아니에요. 들고 갔다가 다시 들고 오는 것도 일이라서요. 올림픽공원 피크닉은 가볍게 가되, 바닥 냉기와 햇빛, 화장실 위치만 신경 쓰면 훨씬 편합니다.

올림픽공원 피크닉 자리 고르는 방법

처음 가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88잔디마당 쪽이에요. 넓고 탁 트여 있어서 돗자리 펴고 앉기 좋고,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괜찮습니다. 다만 주말 오후에는 사람이 확 늘어요. 특히 날씨 좋은 봄, 가을에는 오후 2시쯤 도착하면 그늘 있는 자리는 이미 거의 찬다고 보면 됩니다.

조용히 쉬고 싶다면 너무 중앙으로 들어가기보다 나무가 있는 가장자리 쪽을 보는 게 좋아요. 중앙은 시야가 시원한 대신 햇빛을 그대로 받습니다. 사진 찍기엔 예쁘지만 1시간만 지나도 팔이 뜨거워져요. 반대로 가장자리 쪽은 바람도 조금 막아주고 짐을 두기도 편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화장실과 편의시설까지 걸리는 거리를 먼저 봐야 해요. 올림픽공원은 워낙 넓어서 같은 공원 안이라도 위치에 따라 이동 시간이 10분 넘게 걸릴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면 그 10분이 꽤 길게 느껴져요.

가져가면 편한 준비물

올림픽공원 피크닉은 캠핑처럼 챙기면 오히려 피곤합니다. 저는 돗자리, 얇은 담요, 물티슈, 쓰레기봉투, 보냉백 정도면 충분했어요. 여기에 봄가을에는 접는 방석 하나가 은근히 좋습니다. 잔디가 말라 보여도 앉아 있으면 바닥 냉기가 올라오거든요.

  • 돗자리: 2인 기준 최소 140cm 이상이면 음식 놓고 앉기 편합니다.
  • 얇은 담요: 낮에는 햇빛 가리개, 저녁에는 무릎담요로 씁니다.
  • 보냉백: 김밥, 과일, 음료를 넣어 가면 음식 상태가 훨씬 낫습니다.
  • 휴지와 물티슈: 손 닦을 일보다 컵, 용기 닦을 일이 더 많습니다.
  • 작은 쓰레기봉투: 마지막에 짐을 줄이는 데 제일 실용적입니다.

테이블은 있으면 예쁘긴 한데,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작은 접이식 정도만 추천해요. 사진용 원목 테이블까지 들고 가면 갈 때는 설레는데 돌아올 때는 짐입니다. 저는 납작한 도시락통 뚜껑을 임시 받침으로 쓰는 편인데, 샌드위치나 과일 정도는 이걸로도 충분했어요.

음식은 간단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요

올림픽공원 피크닉 음식은 손에 묻지 않고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게 제일 편합니다. 김밥, 샌드위치, 컵과일, 작은 쿠키, 캔커피 정도가 무난해요. 컵라면처럼 국물이 있는 음식은 바람 불 때 번거롭고, 남은 국물 처리도 신경 쓰입니다.

직접 싸 간다면 1인당 김밥 1줄에 과일 한 컵 정도면 생각보다 든든합니다. 아이가 있으면 작은 주먹밥을 랩에 하나씩 싸 가는 게 편했고요. 배달 음식을 시킬 수도 있지만, 공원 안에서 정확한 위치 설명이 어려울 때가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피크닉은 음식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더 중요한 날이라, 메뉴는 단순한 쪽이 낫더라고요.

근처에서 사 갈 계획이라면 도착 전에 미리 사는 편이 편합니다. 공원 안에서 다시 밖으로 나갔다 오는 동선이 꽤 길 수 있어요. 특히 주말에는 카페나 편의점도 줄이 생기니 음료는 1인 1병 정도 미리 챙기는 게 알뜰합니다.

방문 시간과 계절별 팁

봄에는 벚꽃과 초록 잔디 때문에 사람이 가장 많습니다. 이때는 오전 10시 전후에 도착하면 자리 잡기가 수월해요. 점심 먹고 느긋하게 출발하면 좋은 자리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가을은 햇빛이 부드럽고 바람이 좋아서 오래 앉아 있기 제일 편했어요.

여름 낮 피크닉은 솔직히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그늘이 있어도 습도가 높으면 음식도 금방 미지근해지고, 돗자리 위가 끈적해져요. 여름에 간다면 오후 5시 이후 짧게 앉는 게 낫습니다. 겨울은 바람 때문에 오래 머물기 어렵지만, 따뜻한 음료 들고 산책 겸 잠깐 쉬는 정도는 괜찮았어요.

공연이나 행사 있는 날은 분위기는 좋지만 피크닉 목적이라면 조금 피곤할 수 있습니다. KSPO DOME이나 올림픽홀 공연이 있는 날은 지하철역부터 사람이 많고, 주변 편의점도 붐빕니다. 조용히 앉아 쉬고 싶은 날이라면 방문 전 행사 여부를 한국체육산업개발이나 올림픽공원 안내에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지켜야 편한 이용 예절

올림픽공원은 모두가 같이 쓰는 공간이라 기본 예절만 지켜도 하루가 편합니다. 돗자리는 통행로를 막지 않게 펴고, 음악은 스피커보다 이어폰이 낫습니다. 내 입장에서는 작게 들린다고 생각해도 잔디밭에서는 소리가 멀리 퍼져요.

취사나 화기 사용은 피해야 하고, 큰 텐트나 주변 시야를 가리는 장비는 현장 안내를 꼭 따라야 합니다. 행사 구역은 평소와 규정이 다를 수 있어서 현장 표지판이 우선이에요. 반려견과 함께 간다면 목줄과 배변봉투는 기본이고, 사람이 많은 잔디 중앙보다는 가장자리 산책 동선이 서로 편합니다.

쓰레기는 마지막에 한 번에 모으려고 하면 꼭 작은 비닐이나 포장지가 날아갑니다. 먹는 중간중간 봉투 하나에 바로 넣어두면 돌아올 때 훨씬 깔끔해요. 저는 물티슈 쓴 것도 따로 두지 않고 바로 봉투에 넣습니다. 별것 아닌데 이 습관 하나로 철수 시간이 확 줄어요.

올림픽공원 피크닉은 거창한 장비보다 자리와 시간 선택이 더 중요했습니다. 오전에 가볍게 도착해서 그늘 가까이에 앉고, 손 덜 가는 음식만 챙기면 반나절이 꽤 여유로워요. 살림도 외출도 결국 돌아와서 덜 피곤해야 다시 하게 되니까, 저는 다음에도 짐은 작게 꾸려서 갈 생각입니다.

올림픽공원 피크닉 가려면 이렇게 준비하면 편해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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