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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조림 레시피 실패 없이 맛있게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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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조림 레시피 실패 없이 맛있게 만드는 방법

냉장고 두부 한 모로 밥상 든든하게 만드는 법

얼마 전 장 보러 갔다가 두부가 1+1이라 두 팩을 사 왔는데, 막상 냉장고에 넣어두면 유통기한이 금방 다가오더라고요. 그럴 때 제일 만만하면서도 밥 한 공기 비우게 만드는 반찬이 두부조림입니다. 재료는 소박한데 양념 배합만 맞으면 고기반찬 부럽지 않아요.

두부조림은 두부를 그냥 양념에 끓이는 것보다, 물기를 빼고 한 번 구운 뒤 조리면 훨씬 덜 부서지고 고소합니다. 특히 부침용 두부 300g 한 모 기준으로 만들면 2~3인 가족이 한 끼 먹기 딱 좋고, 혼자 사는 분은 남은 걸 다음 날 도시락 반찬으로 넣어도 괜찮습니다.

재료는 집에 있는 양념으로 충분해요

기본 재료는 두부 한 모, 대파, 양파 정도면 됩니다. 매콤하게 먹고 싶으면 청양고추 1개를 더하고, 아이와 같이 먹는 집은 고춧가루 양만 줄이면 돼요. 저는 대파를 넉넉히 넣는 편인데, 조릴 때 파 향이 양념에 배면 감칠맛이 확 살아납니다.

  • 두부 1모 300g
  • 양파 1/2개
  • 대파 1/2대
  • 식용유 1~2큰술
  • 물 120ml
  • 진간장 3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설탕 1/2큰술
  • 올리고당 1큰술
  • 참기름 1큰술
  • 통깨 약간

간장은 집마다 짠맛이 조금씩 달라서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진간장 3큰술이면 보통 밥반찬으로 맞고, 싱겁게 먹는 집은 2큰술 반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반대로 오래 조려서 진한 맛을 내고 싶다면 물을 조금 더 넣고 약한 불에서 시간을 늘리는 쪽이 낫습니다.

두부 물기 빼는 시간이 맛을 좌우해요

두부조림을 만들 때 두부가 으깨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물기가 너무 많은 상태로 팬에 올리기 때문입니다. 두부를 1.2cm 정도 두께로 썰고 키친타월 위에 10분만 올려두세요. 시간이 있으면 위에도 키친타월을 덮고 가볍게 눌러주면 더 좋습니다.

소금을 살짝 뿌려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부 한 모에 소금 두 꼬집 정도만 뿌리면 밑간도 되고 수분도 조금 빠집니다. 다만 양념장이 간장 베이스라 소금을 많이 뿌리면 전체적으로 짜질 수 있어요. 저는 밥반찬으로 먹을 땐 소금은 아주 약하게만 씁니다.

팬은 중불로 예열하고 식용유를 두른 뒤 두부를 올립니다. 한 면당 2~3분 정도,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굽습니다. 여기서 자꾸 뒤집으면 부서지기 쉬워요. 가장자리가 단단해지고 바닥 면이 살짝 갈색으로 변했을 때 한 번만 뒤집는 게 깔끔합니다.

양념장은 미리 섞어두면 간이 고르게 배요

두부를 굽는 동안 작은 그릇에 진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설탕, 올리고당, 물을 넣고 섞어둡니다. 양념을 팬에 하나씩 넣다 보면 어느 쪽은 짜고 어느 쪽은 싱거워질 수 있거든요. 미리 풀어두면 초보자도 간 맞추기가 훨씬 쉽습니다.

노릇하게 구운 두부 위에 채 썬 양파와 대파를 올리고 양념장을 부어줍니다. 처음에는 중불로 끓이다가 보글보글 올라오면 약불로 줄이세요. 숟가락으로 양념을 떠서 두부 위에 끼얹어가며 7~8분 정도 조리면 됩니다. 두부를 뒤적이기보다 양념을 끼얹는 방식이 모양을 살리는 데 좋습니다.

국물이 너무 빨리 졸아들면 물을 2~3큰술 추가하면 됩니다. 반대로 국물이 많으면 뚜껑을 열고 1~2분 더 졸여주세요.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야 향이 살아납니다. 참기름을 처음부터 넣고 오래 끓이면 고소한 향이 약해져서 아깝더라고요.

맛을 바꾸고 싶을 때 쓰는 작은 팁

매콤한 두부조림이 좋으면 고춧가루를 1큰술 반으로 늘리고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으면 됩니다. 대신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아주 조금 더 넣으면 매운맛이 둥글어져요. 너무 달게 만들 필요는 없고, 단맛은 짠맛과 매운맛을 잡아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이 반찬으로 만들 때는 고춧가루를 빼고 간장 2큰술 반, 물 150ml, 올리고당 1큰술로 조리면 순한 간장 두부조림이 됩니다. 여기에 당근을 얇게 썰어 넣으면 색도 예쁘고 씹는 맛도 생깁니다. 두부를 작게 자르면 간이 더 빨리 배지만 부서지기 쉬우니 아이용도 너무 얇게 썰지는 않는 게 낫습니다.

남은 두부조림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다음 날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울 땐 오래 돌리기보다 40초 정도 데운 뒤 상태를 보고 10~20초 추가하는 게 좋아요. 너무 오래 데우면 두부가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두부 한 모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 자주 사게 되는데, 이렇게 조려두면 반찬 걱정이 꽤 줄어듭니다. 화려한 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은 아니지만, 따끈한 밥 위에 양념 밴 두부 한 조각 올려 먹으면 집밥 먹는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두부조림 레시피 실패 없이 맛있게 만드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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