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5 처음 사려면 이렇게 고르면 돈 덜 새는 방법

얼마 전 지인이 플스5를 산다며 디스크 모델이랑 디지털 에디션 중 뭘 골라야 하냐고 물어봤어요. 저도 집에서 게임기를 살림살이처럼 굴리는 편이라, 처음엔 본체 가격만 보고 골랐다가 주변기기랑 게임값에서 차이가 꽤 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플스5는 한 번 사면 몇 년을 쓰는 물건이라 첫 선택이 은근 중요해요.
플스5는 먼저 게임 사는 방식부터 정해야 해요
플스5는 크게 디스크를 넣을 수 있는 모델, 디스크 없이 다운로드 게임만 쓰는 디지털 에디션, 그리고 성능을 올린 PS5 Pro로 나눠서 보면 편합니다. 공식 PlayStation 페이지 기준으로 일반 PS5 콘솔은 1TB 저장공간, PS5 디지털 에디션은 825GB, PS5 Pro는 2TB로 안내되고 있어요.
평소 중고 디스크를 사고팔거나, 가족끼리 게임 타이틀을 빌려 쓰는 편이면 디스크 모델이 낫습니다. 처음 본체값은 더 들어도 게임 하나를 6만 원대에 샀다가 클리어 후 3만~4만 원대에 파는 식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거든요. 반대로 세일 때 다운로드로만 사고, 디스크 보관이 귀찮고, 게임을 되팔 일이 없다면 디지털 에디션도 충분합니다.
- 디스크 모델: 중고 타이틀 거래, 블루레이 감상, 패키지 보관을 자주 하는 집에 유리
- 디지털 에디션: 다운로드 구매 위주, 깔끔한 수납, 세일 타이밍을 잘 보는 사람에게 유리
- PS5 Pro: 4K TV, 고프레임, 그래픽 품질을 중요하게 보는 쪽에 맞음
디지털 에디션이 무조건 저렴한 건 아니었어요
처음 살 때는 디지털 에디션이 더 알뜰해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실제로 써보니 게임을 자주 사는 집은 계산이 달라져요. PlayStation Store 세일을 기다리면 확실히 싸게 살 때가 많지만, 인기 신작은 할인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가 있거나 가족이 같이 쓰는 집은 신작을 바로 찾는 경우가 많아서 생각보다 지출이 커질 수 있어요.
또 하나 봐야 할 게 디스크 드라이브입니다. 최신 슬림 계열 디지털 에디션은 별도 디스크 드라이브를 붙일 수 있지만, 공식 안내상 PS5 콘솔 CFI-2000 및 CFI-7000 모델 그룹과 호환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디스크를 쓰고 싶어질 수 있다면 모델 번호와 호환 여부를 꼭 봐야 합니다. 초기 설정 때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는 점도 놓치기 쉬운 부분이고요.
중고 타이틀을 쓸 계획이면
디스크 모델 쪽이 마음 편합니다. 특히 스포츠 게임, 가족용 게임, 독점작처럼 플레이 시간이 끝나면 손이 덜 가는 타이틀은 중고 거래로 부담을 낮추기 좋아요. 집에 DVD나 블루레이가 남아 있다면 4K UHD 블루레이, 블루레이 디스크, DVD 재생도 고려할 만합니다.
다운로드만 쓸 계획이면
디지털 에디션은 수납이 깔끔하고 소음 걱정도 줄어듭니다. 다만 계정 관리가 중요해요. 가족 계정, 자녀 보호 설정, 결제 비밀번호를 처음부터 잡아두지 않으면 할인 게임 몇 개 담다가 금액이 훌쩍 올라갑니다. 생활비 관리하듯 월 게임 예산을 정해두는 게 제일 현실적이었습니다.
저장공간은 생각보다 빨리 찹니다
플스5 게임은 용량이 큽니다. 대작 게임 몇 개만 설치해도 100GB 안팎으로 쌓이는 일이 흔해요. 그래서 825GB나 1TB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로는 시스템 영역을 빼고 써야 하니 체감 여유가 더 적습니다. 저는 게임 5~7개 정도 설치해두면 지우고 다시 받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인터넷이 빠르고 한두 게임만 깊게 하는 편이면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가족이 각자 다른 게임을 하거나, 아이가 무료 게임을 이것저것 설치하는 집이면 추가 M.2 SSD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때도 아무 SSD나 사면 안 되고 PS5 호환 조건을 맞춰야 해서, 본체 예산에 저장장치 비용까지 조금 열어두는 게 좋습니다.
- 게임을 적게 하는 집: 기본 저장공간으로 시작해도 무리 없음
- 가족이 같이 쓰는 집: 설치 게임 수가 늘어 저장공간 부족을 빨리 느낌
- 인터넷이 느린 집: 지웠다 다시 받는 시간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음
본체보다 주변기기에서 지갑이 더 열립니다
플스5를 살 때 본체만 보면 예산이 맞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듀얼센스 컨트롤러 하나 더, 충전 거치대, 헤드셋, 세로 받침대 같은 것들이 따라옵니다. 공식 페이지에도 수직 받침대는 별도 판매라고 안내되어 있어요. 2인용 게임을 할 생각이면 컨트롤러 추가 비용은 거의 확정 지출로 봐야 합니다.
제가 아껴서 사는 쪽으로 권한다면, 처음부터 전부 사기보다 한 달 정도 써보고 불편한 것만 추가하는 방식이 낫습니다. 충전 거치대는 있으면 편하지만 필수는 아니고, 헤드셋도 밤에 게임을 자주 하거나 음성 채팅을 할 때 가치가 커집니다. 반대로 두 번째 컨트롤러는 가족이 같이 쓸 계획이면 빨리 사는 편이 만족도가 높았어요.
플스5 싸게 사려면 행사보다 조합을 봐야 해요
플스5는 단순히 본체 가격만 2만~3만 원 싸다고 좋은 구매가 아닙니다. 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 번들 게임 포함 여부, 추가 컨트롤러 가격을 같이 봐야 실제 체감가가 나옵니다. 특히 번들 게임이 내가 할 게임이면 이득이고, 관심 없는 게임이면 그냥 재고 끼워팔기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구매 전에는 세 가지만 체크하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첫째, 디스크를 쓸지 다운로드만 쓸지. 둘째, 집 TV가 4K와 고주사율을 제대로 지원하는지. 셋째, 같이 쓸 사람이 있는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정해지면 일반 PS5, 디지털 에디션, PS5 Pro 중에서 답이 꽤 선명해져요.
공식 정보는 PlayStation 한국 페이지에서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모델 구성과 안내 문구가 바뀔 수 있고, 2028년 1월부터 새로 출시되는 PlayStation 게임은 디지털 형식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는 공지도 올라와 있습니다. 이미 나온 디스크 게임은 계속 플레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디스크 모델을 고를 때 이 부분도 같이 보면 판단이 편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처음 사는 집이라면 디스크 모델이 가장 무난했습니다. 게임을 되팔 수 있고 선택지가 넓어서 후회가 적었어요. 다만 집이 깔끔한 걸 중요하게 보고 세일 때만 천천히 사는 성향이면 디지털 에디션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플스5는 본체보다 내 게임 습관을 먼저 보고 고르는 게 돈을 덜 쓰는 길이었습니다.
참고: PlayStation 공식 PS5 안내 페이지 https://www.playstation.com/ko-kr/ps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