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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 처음이라면 3주 전부터 이렇게 챙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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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 처음이라면 3주 전부터 이렇게 챙기는 방법

얼마 전 친한 동생이 갑자기 전셋집 만기가 다가왔다고 연락을 했어요. 포장이사를 부르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견적 비교부터 공과금 이전, 냉장고 비우기까지 손 갈 데가 정말 많더라고요. 저도 9년 동안 살림 정보를 모으면서 이사 팁을 여러 번 기록해뒀는데, 실제로 해보면 거창한 요령보다 날짜별로 덜어내는 게 제일 편했습니다.

이사는 하루에 끝나는 일이 아니라 3주 정도 천천히 줄여가는 일에 가깝습니다. 특히 가족이 있거나 짐이 많은 집은 막판 3일에 몰아서 하려다 보면 돈도 더 들고 몸도 크게 지쳐요. 그래서 저는 이사할 때마다 종이에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당장 안 쓰는 물건부터 먼저 빼는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이사 3주 전에는 견적과 짐 줄이기부터

제일 먼저 할 일은 이삿짐센터 견적입니다. 보통 2~3곳만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꽤 납니다. 같은 20평대 집이라도 사다리차 여부, 엘리베이터 사용 가능 시간, 가전 크기, 잔짐 양에 따라 10만 원 이상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해요. 방문 견적을 받을 때는 장롱 안, 베란다, 창고, 다용도실까지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전화로 대충 말하면 당일 추가 비용이 붙을 수 있거든요.

이 시기에는 버릴 짐도 같이 골라야 합니다. 저는 종량제 봉투, 대형폐기물 스티커, 중고거래 박스를 한쪽에 두고 물건을 세 가지로 나눕니다. 버릴 것, 팔 것, 가져갈 것. 특히 1년 동안 한 번도 안 쓴 주방용품과 오래된 이불은 이사비만 늘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새집에 가져가도 결국 다시 베란다로 밀려나더라고요.

  • 방문 견적은 최소 2곳 이상 받아보기
  • 사다리차, 추가 인력, 에어컨 이전 비용 따로 확인하기
  • 대형폐기물은 배출 날짜를 먼저 확인하기
  • 중고거래할 물건은 이사 2주 전까지 올리기

이사 2주 전에는 주소와 생활 서비스 변경

짐보다 은근히 놓치기 쉬운 게 주소 변경입니다. 택배, 은행, 카드사, 보험, 통신사, 정기배송을 하나씩 바꿔야 해요. 특히 생수, 우유, 영양제, 반려동물 용품처럼 자동으로 오는 물건은 예전 주소로 가면 다시 찾는 일이 번거롭습니다. 저는 휴대폰 메모장에 ‘주소 바꿀 곳’이라고 적어두고 결제 문자나 택배 알림이 올 때마다 추가해둡니다.

인터넷과 TV 이전 설치도 미리 잡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사철에는 원하는 날짜와 시간이 빨리 차요. 재택근무를 하거나 아이 온라인 수업이 있다면 하루만 끊겨도 꽤 불편합니다. 도시가스는 퇴거와 입주 예약을 따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관리비 자동이체도 이전 집과 새집을 나눠 확인해야 합니다.

공과금은 사진 한 장이 나중에 편합니다

전기, 수도, 가스 계량기는 이사 당일 사진을 찍어두면 좋습니다. 숫자가 보이게 찍어두면 요금 문제로 연락이 왔을 때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저도 예전에 수도 사용량 때문에 관리사무소와 통화한 적이 있는데, 사진 한 장으로 금방 끝났습니다. 사소하지만 이런 기록이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 인터넷, TV, 정수기, 에어컨 이전 설치 예약
  • 도시가스 전출입 예약
  • 은행, 카드, 보험, 쇼핑몰 주소 변경
  • 정기배송 일시정지 또는 배송지 변경

이사 1주 전에는 냉장고와 귀중품을 따로 챙기기

이사 전 냉장고 비우기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냉동실에 고기, 국물, 얼음팩이 많으면 포장도 번거롭고 녹을 걱정도 생깁니다. 저는 일주일 전부터 장을 거의 보지 않고, 냉장고 속 재료로만 식단을 짭니다. 김치, 양념, 냉동식품처럼 샐 수 있는 건 지퍼백을 한 번 더 씌워두면 훨씬 안전합니다.

귀중품과 서류는 이삿짐에 섞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계약서, 등기 관련 서류, 신분증, 통장, 인감, 노트북, 보석류, 현금은 작은 가방 하나에 모아 직접 들고 이동하는 편이 마음 편해요. 약, 충전기, 세면도구, 속옷, 아이 등원 준비물처럼 이사 다음 날 바로 필요한 물건도 하루치 가방에 따로 넣어둡니다.

박스에는 방 이름보다 사용 시점을 적기

박스에 ‘안방’, ‘주방’만 쓰면 새집에서 다시 뒤지는 일이 생깁니다. 저는 ‘첫날 열기’, ‘천천히 열기’, ‘계절용’처럼 사용 시점을 적습니다. 첫날 열기 박스에는 휴지, 물티슈, 컵, 수건, 멀티탭, 쓰레기봉투, 커터칼을 넣습니다. 이 박스 하나만 잘 챙겨도 첫날 허둥대는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이사 당일에는 현장 확인을 천천히

이사 당일에는 정신이 없어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이때 확인을 놓치면 며칠 뒤 더 귀찮아져요. 기존 집에서는 가스 밸브, 창문, 베란다 배수구, 붙박이장 안쪽을 확인합니다. 새집에서는 바닥 긁힘, 벽 찍힘, 가전 위치, 세탁기 수평, 냉장고 문 열림 방향을 봐야 합니다.

가구 배치는 이삿짐 들어오기 전에 대충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큰 가구는 한 번 놓고 나면 혼자 옮기기 어렵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침대, 책장 위치만이라도 휴대폰 사진 위에 표시해두면 기사님께 설명하기 편합니다. 콘센트 위치까지 같이 보면 멀티탭을 길게 끌고 다니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 파손 여부는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기
  • 계량기 사진 찍어두기
  • 가전 작동 여부 간단히 확인하기
  • 현금 결제나 추가 비용은 내역을 남기기

새집 첫 3일은 전부 풀려고 하지 않기

이사 후에는 박스를 전부 풀어야 마음이 놓이지만, 솔직히 하루 만에 다 하려면 몸살 나기 쉽습니다. 저는 첫날은 잠잘 자리, 씻을 것, 먹을 것만 맞춥니다. 둘째 날은 주방과 욕실, 셋째 날은 옷과 서류처럼 순서를 나눕니다. 생활 동선이 잡힌 뒤 수납을 해야 다시 꺼내 옮기는 일이 줄어듭니다.

또 하나, 새집에서는 바로 수납함을 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예쁜 수납함을 먼저 사면 물건에 맞지 않아 애매하게 남는 경우가 많아요. 1~2주 정도 살아보면서 자주 쓰는 물건과 안 쓰는 물건 위치를 본 뒤 필요한 크기만 사는 게 알뜰합니다. 이사는 짐을 옮기는 날보다 그 뒤 일주일이 진짜 살림을 만드는 시간이더라고요.

몇 번 해보니 이사는 완벽하게 끝내는 것보다 덜 지치게 지나가는 게 훨씬 중요했습니다. 미리 버리고, 따로 챙기고, 첫날 필요한 것만 바로 꺼낼 수 있게 해두면 새집에서의 시작이 훨씬 가볍습니다. 큰돈 드는 날일수록 작은 체크 하나가 돈과 시간을 같이 아껴줍니다.

이사 준비 처음이라면 3주 전부터 이렇게 챙기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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