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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수명 궁금할 때 쉽게 구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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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수명 궁금할 때 쉽게 구분하는 방법

얼마 전 베란다 방충망에 매미 한 마리가 붙어 있었는데, 아이가 “매미는 하루만 살지?” 하고 묻더라고요. 저도 어릴 때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막상 찾아보고 관찰해보니 매미 수명은 생각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우리가 보는 매미는 이미 마지막 단계라 짧게 느껴질 뿐, 땅속 생활까지 포함하면 몇 년을 사는 곤충이에요.

여름마다 울음소리가 크게 들리다 보니 매미는 여름 한철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생물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땅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온 뒤에는 짝짓기와 산란을 하며 생을 마칩니다. 그래서 “매미 수명”을 말할 때는 땅속 유충 기간을 포함하는지, 밖에서 우는 성충 기간만 말하는지부터 나눠 봐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매미 수명은 하루가 아니라 몇 년입니다

흔히 매미가 일주일만 산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히는 성충으로 지내는 기간이 짧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매미는 알에서 깨어난 뒤 땅속으로 들어가 나무뿌리의 수액을 먹으며 유충으로 자랍니다. 이 시간이 보통 2년에서 7년 정도로 알려져 있고, 종류에 따라 더 길어지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참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같은 매미도 대부분 생의 대부분을 땅속에서 보냅니다. 사람 눈에 보이는 건 여름에 나무줄기에 붙어 우는 시기뿐이라 짧게 느껴지는 거죠. 실제 생활 주기로 보면 매미는 “잠깐 사는 곤충”이라기보다 “오래 숨어 있다가 짧게 활동하는 곤충”에 더 가깝습니다.

  • 알 기간: 나뭇가지 안에서 일정 기간 지냄
  • 유충 기간: 땅속에서 보통 수년간 성장
  • 성충 기간: 땅 위에서 대략 2~4주 정도 활동

물론 자연 상태에서는 비, 더위, 포식자, 먹이 환경에 따라 기간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딱 며칠이라고 잘라 말하기보다는, 땅속 생활은 몇 년 단위이고 성충 생활은 몇 주 단위라고 보는 게 편합니다.

밖으로 나온 매미는 왜 오래 못 살까

매미가 땅 위로 올라오는 이유는 아주 분명합니다. 짝을 찾고, 알을 낳기 위해서입니다. 수컷 매미가 크게 우는 것도 암컷을 부르기 위한 행동이에요. 우리가 듣는 시끄러운 울음소리는 그냥 소음이 아니라 매미 입장에서는 번식을 위한 신호인 셈입니다.

성충이 된 매미는 이미 몸의 에너지를 번식에 많이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입이 있긴 하지만 애벌레 때처럼 활발하게 먹고 자라는 시기는 아닙니다. 나무 수액을 조금 섭취할 수는 있지만, 땅속에서 긴 시간 자라던 때와는 역할이 다릅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온 뒤에는 오래 버티기보다 빠르게 짝짓기를 하고 산란하는 쪽에 생존 방식이 맞춰져 있습니다.

여름에 길가에서 매미가 뒤집혀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더위 때문에 갑자기 죽었다기보다, 성충으로서 활동 기간이 거의 끝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동차, 사람의 발길, 새나 고양이 같은 포식자도 영향을 줍니다. 아파트 단지처럼 나무는 많지만 땅이 딱딱하게 포장된 곳에서는 올라오고 내려가는 과정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종류마다 수명이 조금씩 다릅니다

매미라고 해서 전부 같은 시간표로 사는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에 자주 듣는 매미들도 울음소리, 나오는 시기, 선호하는 나무가 조금씩 다릅니다. 말매미는 소리가 크고 도심에서도 자주 보이고, 참매미는 비교적 익숙한 맴맴 소리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지매미는 기름 끓는 듯한 소리라고 표현되곤 하죠.

수명도 환경과 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매미는 유충 기간이 수년 정도이고, 성충 기간은 2~4주 안팎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북미에는 13년 또는 17년을 땅속에서 지내다가 한꺼번에 올라오는 주기매미도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특정 주기에 맞춰 대량 발생하는 종류입니다. 우리가 동네에서 보는 매미와는 생활 방식이 꽤 다릅니다.

  • 일반 매미: 유충 기간 수년, 성충 기간 몇 주 정도
  • 주기매미: 13년 또는 17년 주기로 대량 출현
  • 도심 매미: 조명, 열섬, 포장 환경의 영향을 받기 쉬움

그래서 “매미 수명은 얼마예요?”라는 질문에는 “밖에서 우는 기간만 보면 몇 주, 전체 생애로 보면 몇 년”이라고 답하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아이들에게 설명할 때도 이렇게 말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땅속에서 오래 살다가 여름에 잠깐 올라와 노래하는 곤충”이라고요.

집 주변 매미 소리가 유난히 큰 이유

요즘 아파트 단지나 학교 주변에서 매미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도심은 나무가 한곳에 몰려 있고, 건물 벽이 소리를 튕겨서 울음소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말매미처럼 소리가 큰 종이 많으면 창문을 닫아도 꽤 선명하게 들립니다.

또 하나는 시간대입니다. 매미는 기온이 오르고 햇빛이 강한 시간에 활발하게 웁니다. 아침부터 낮 사이에 소리가 커지고,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한 날에는 덜 들리기도 합니다. 밤에 우는 매미는 가로등이나 상가 조명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의 낮밤 신호가 흐려지면 매미도 활동 리듬이 흔들릴 수 있거든요.

생활 속에서는 방충망을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매미가 집 안으로 들어오면 당황스럽지만, 일부러 공격하는 곤충은 아닙니다. 손으로 잡기 어렵다면 얇은 종이상자나 플라스틱 통을 덮고 밖으로 내보내면 됩니다. 살충제를 뿌리면 냄새도 남고 청소도 번거로워서 저는 웬만하면 물리적으로 내보내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아이에게 설명할 때 이렇게 말하면 쉽습니다

아이들이 매미 껍질을 주워 오면 “죽은 매미냐”고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껍질은 죽은 몸이 아니라 유충이 성충으로 변하면서 벗고 나온 허물입니다. 땅속에서 올라온 유충이 나무나 벽을 타고 오른 뒤, 등 쪽이 갈라지면서 날개 달린 매미가 나옵니다. 이 과정을 우화라고 합니다.

매미 허물은 잘 마르면 가볍고 바스러지기 쉬워서 오래 보관하려면 작은 통에 넣어두는 게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관찰할 때는 다리 모양, 등 갈라진 부분, 나무에 매달릴 때 쓰는 발톱을 보면 꽤 흥미롭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징그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면 땅속에서 몇 년을 버틴 흔적이라 묘하게 신기합니다.

  • 매미는 하루살이가 아님
  • 땅속 유충 기간이 생의 대부분임
  • 여름에 보이는 성충 기간은 비교적 짧음
  • 큰 울음소리는 짝을 찾는 신호임

매미 수명은 짧다고만 보기엔 조금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우리 눈에 띄는 시간이 짧을 뿐, 땅속에서는 계절을 여러 번 지나며 천천히 자랍니다. 여름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몇 년을 기다려 올라온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다르게 들립니다.

매미 수명 궁금할 때 쉽게 구분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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